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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생화이버업계, PET 원재료 수입 연장 한목소리, 청원키로


원료 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 지속으로 관련 업계 경영악화 가속




국내 재생화이버 산업계는 지난 6월 30일, 126개 업체 733명이 서명한 청원서를 환경부 생활폐기물과에 제출하는 등 정부를 상대로 PET 원재료 수입 연장 청원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청원에는 (사)한국재생화이버협회(회장 조승형, KORFA)를 중심으로 한국부직포공업협동조합, 한국섬유기계협회 및 PET 원재료 업체 등 스트림 연관산업계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2022년 폐PET 섬유류 부족 및 수입 9개월 한시적 허용에도 불구하고 원료 부족 심화 및 가격 상승 지속에 따른 기업경영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다.


관련 산업계는 지난 6월 20일에 이어 7월 11일, 회원사 및 원료업체 다수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원료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환경부 방문 등 공동 대응키로 했다.


연간 60만 톤의 재생화이버를 생산하려면 대략 24만 톤의 플레이크 칩, 36만 톤의 일반 PET칩(팝콘, 펠렛, 파쇄품)이 필요하다.


플레이크 칩은 식품 용기로 전환되고 시트로 수출하는 등으로 17.5만 톤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6.5만 톤가량이 부족하지만 이 또한 단가가 높아 수입을 거의 못하고 있다.


일반 PET칩 또한 수입금지에 따라 27.5만 톤으로 감소한 상황으로 8.5만 톤(KORFA 자료) 가량이 부족해 수입 허용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재생화이버협회는 원료 부족 및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업계가 존폐 위기에 직면해 있는만큼, 2023년 폐페트 섬유류 수입 추가 연장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 도레이 입찰이 물량 부족을 가속화시켰다는 지적이다.


연간 6만 톤 정도의 폐PET 원료를 매월 입찰을 통해 재생화이버 업계에 공급하던 도레이첨단소재의 물량이 올해 4월 말 입찰 결과 전량 유통・무역업체에 고가로 낙찰되면서 향후 연 3만 톤 정도의 원료 감소 및 지속적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폐페트 원료 부족 현황은 PET 플레이크 3.35, 합성섬유 wast 1.5, 도레이 물량 3만 톤 등 7.85만 톤이 추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대로 간다면, 친환경 수출산업인 재생화이버 업계가 설 자리가 없어지고 우리나라 폐PET 재활용도 중단될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재생화이버협회 조승형 회장((주)프린스 대표이사)은 “PET 원료값 상승이 수출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폐페트는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이자 수출용 원자재”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45여 년간 친환경 재활용 수출 산업 역군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국내 재생화이버는 생산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물량은 연간 약 33만 톤으로 금액은 346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데, 2년 이상 폐쇄되었던 수입선 복구가 지난 9개월간의 잠정 허용으로 완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수입이 중단된다면 PET 섬유류, 필름류 수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50여개 재생화이버 업체, 자동차용 매트, 쿠션재 등을 생산하는 100여 개 부직포 업체 및 80여 개 페트 원료업체의 어려움은 심각한 수준이 될 것을 호소하고 있는 바, 폐페트 수입 연장을 통한 업계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지난 6월 중순에 중단된 수입을 하루 빨리 연장하는 등 환경부의 발 빠른 조치가 급선무”라고 피력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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