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소재개발 및 공급,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우선해야

의류용·비의류용·산업용 차별화 소재

섬유 스트림 연계 동력원 역할 미흡

경쟁국 기능성 제품 개발 가속

공동화&대외경쟁력 약화 우려


▶글로벌 대외 경쟁력 확보에 있어서 원사를 중심으로 한 기초소재개발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특화된 수요마켓 대상의 중소 원사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폴리, 나일론 등 리사이클 원사에서 생분해 PLA, 폴리프로필렌, 고강력PE, 항균·항바이러스 원사에 이르기까지 의류용 및 특화용도성 시장을 겨냥해 출시하고 있는 신소재들이다.

의류용에서 산업용 섬유소재에 이르기까지 원사 및 기능성 가공제 기반의 기초소재 개발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 경쟁력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최대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탄소중립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초격차’ 기초소재 개발기술과 이들 바탕의 응용기술 확대가 전·후방 연관산업으로 선순환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이 시급하다.


하지만, 생산 인프라의 해외이전 및 진출을 확대에만 골몰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원사메이커들의 행보에서 차별화 신소재개발 및 방향타 제시와 선순환의 섬유스트림 연계 강화를 이끌 모태 동력원은 갈수록 약화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국내 대기업 원사메이커들의 신소재개발 지체현상은 소재 공동화와 대외 글로벌 마켓에서의 대외경쟁력 열세를 더욱 가속화시킬 전망이어서 우려되고 있다.


최근, 국내 대표적인 원사메이커의 나일론 생산공장 화재에 따라 섬유스트림 기업들의 원사수급 불균형과 글로벌 오더 수행에 적신호로 이어지고 있음을 볼 때 단편적이며, 제한적 사례로만 받아들이기엔 무리가 있다.


PET 리사이클 원사 생산의 가속화 움직임이 있긴 하지만, 중소 원사기업들이 수행했거나 수행하고 있는 극히 국지적이고도 지엽적인 원사개발 대응이 이어지면서 미들-다운 스트림에서 차별화 및 대외경쟁력을 확보한 신소재를 조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다.


미들-다운스트림 기업들이 당장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수입산이다.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본위로 국내 수입되고 있는 원사 포지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기능성 후가공을 통한 차별화 포지션을 확대·전환하고 있다.


오리지널리티를 표방하며, 냉감·온감, 항균·항바이러스, 유해물질 분해 등의 다양한 기능성 가공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실체적 기능성이 아닌 마케팅 포인트로 흉내 내는 수준에 머물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성을 상실하고 있다.


특히, 국내를 벗어나 글로벌 마켓 진출에 있어서 다양한 기능성과 물성, 인체유해성 등 신뢰성을 담보로 수요마켓이 요구하는 글로벌 표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최근들어 중국의 경우, 패션의류용, 가정용, 산업용 등 전방위에 걸쳐 특화된 기능성소재개발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투습방수는 기본이고 정전기 방지, 항균, 소취, 방오, 항바이러스 등 위생·보건 및 패션의류용 소재에 다양한 기능성이 채택되고 있으며, 가정용 섬유에서도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가스와 미세먼지 흡수·분해, 항균/소취, 항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기능성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용 섬유 또한 다양한 특수용도에 따라 직물 및 매트릭스 재료의 환경 및 인체 친화성, 접착력 및 유지 관리 수명 등 엄격한 요구 물성 조건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타깃 시장을 대상으로 신뢰성 기반의 물성 데이터 확보와 글로벌 표준 인증 확보 등 기능성 후가공에 대한 보다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후가공마저 차별화 원사를 대신할 수 없는 ‘진퇴양난’의 처지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