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사업화 지원
공동 연구개발 기업 글러브랜드㈜
내절단성 최고 등급(EN388 Rating ‘F’)
안전장갑 개발, 신시장 개척 박차
▶개발 원사(좌) 및 단면 사진(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은 용융 액정방사 시 결정화 및 배향기술과 열처리 기술을 통해 높은 강도(25g/De)와 탄성률(900g/De)을 갖는 액정폴리에스터(, Thermotropuc Liquid-Crystal Polyester) 필라멘트를 개발했다.
액정폴리에스터 섬유는 낮은 온도에서도 고강도와 고탄성을 유지하고, 매우 낮은 수분 흡수성과 우수한 기계적 성질 그리고 높은 절단 저항성으로 항공기 시트 재료나 고압 파이프, 스피커 콘(Speaker cone) 등의 직물 강화제로 사용된다.
또한, 뛰어난 내구성과 내열성, 마찰저항성, 낮은 크리프(creep) 등의 물성을 자랑해 금속대체재료, 자동차 내열호스 보강재, 광섬유 케이블의 텐션멤버, 낚시줄, 안전 그물망, 방열복, 보호용 장갑, 테니스 라켓줄, 동물 보호네트 등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글러브랜드㈜(대표 서만호)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필라멘트사를 이용해 내절단성 최고 등급(EN388 Rating ‘F’)의 안전장갑을 개발했다.
글러브랜드㈜는 슈퍼소재인 액정폴리에스터의 국산화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이번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보강재 및 안전 보호 시장에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
한편, 열방성 액정 폴리에스터(TLCP) 섬유는 미국 Celanese사가 1970년에 용융방사가 가능한 폴리에스터 고분자 개발을 목적으로 연구에 착수하여 1985년에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일본의 쿠라레이사가 기술을 도입하여 1990년에 TLCP 섬유(벡트란)를 출시 후 대부분의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용으로 레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섬유용 레진개발과 필라멘트 원사개발이 이뤄지고 있으나 선진제품과 비교해 강도 수준이 낮거나 일정한 수준의 물성을 연속적으로 제조하는 능력이 떨어졌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개발 원사의 안정적인 물성을 확보해 향후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업에 기술이전을 통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