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이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에서 ‘우수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재정 인센티브 30억원을 확보해 앞으로 그린섬유도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공모는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지역균형 뉴딜사업을 발굴하고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61개 지자체에서 제출한 총 252건 사업 대상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대국민투표, 3차 경진대회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15건을 우수사업으로 선정했다.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은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PET병 활용 고순도 재생원료 확보, 고품질 재생원료 제조기반 구축, 그린섬유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전 세계 그린섬유 시장은 연평균 9.2%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나이키, 자라(ZARA) 등 글로벌 기업들은 2025년까지 그린섬유의 사용 비중을 70%~10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처럼 급성장하는 세계 시장에 비해 우리나라는 PET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고부가가치 재생원료는 10% 미만에 불과하며, 그조차도 95%는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급성장하는 그린 섬유시장의 선점을 위해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재생원료의 국산화와 아울러 지자체, 재활용수거업체, 기업의 협업을 통한 그린섬유 플랫폼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우리가 입는 옷 4벌 중 3벌은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들어지고 있어, 버려지는 PET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폴리에스터를 생산한다면 탄소감축은 물론이고 그린섬유 육성을 통해 300억원(지역 파급효과(’22~’24) : 기업 매출증대 300억원, 고용창출 60명) 이상의 관련 기업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폐자원 순환경제산업 육성’의 첫 단계로 ‘PET병 재활용 그린섬유 플랫폼 조성사업’을 기획한 대구시는 앞으로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기초단체 및 수거업체와의 연계 협력을 통해 ‘고순도 재생원료’를 확보하고, 섬유전문 연구소를 중심으로 제조기반을 구축해 지역 그린섬유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우수사업 선정은 민·관 협업 ‘친환경 그린산업 플랫폼 구축’을 통해 버려지는 PET병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창의적인 뉴딜사업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각 분야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구형 뉴딜 과제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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