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민간주도형 기업육성사업’ 성과 거둬

2019년부터 2년간

섬유업계 10개사

전주기 육성·지원으로

코로나19 극복 기여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을 주관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2021 PID’를 통해 사업에 참여한 10개사의 사업추진 성과를 전시·홍보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년간 지역 섬유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약 8억 원의 시비를 투입해 ‘민간주도형 지역기업육성사업’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섬유기업의 기술개발역량 강화로 미래 산업혁신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해 대구를 대표하는 앵커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참여기업에 시제품 제작, 시험/인증, 전시회 참가 등 제품 개발에서 사업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했다.


본 사업에 기술주도형기업(송이실업, 청운통상, 수텍스, 대웅에프엔티), 시장성장형기업(라지, 수에코신소재, 이노컴, 비에스지), 동반성장형기업(해원통상,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 등 총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대일 수출규제, 코로나 팬데믹 등 섬유산업에 불어 닥친 전 세계적인 위기로 지역의 섬유산업은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2020년 지역 섬유산업은 2019년 대비 매출이 30.5% 감소했고, 수출 43.8%, 고용은 5.3% 감소로 거의 모든 지표가 하락했다.


실제로 본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도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경영 위기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주 취소로 인해 생지 재고의 급증은 물론, 몇 년에 걸친 오더 물량이 계약 직전에 취소되거나, 수출 비중이 높은 중장기 주력 아이템의 계약이 중단되고, 계약 물량에 대한 납품 지연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비대면 중심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뉴욕에서 비대면 마케팅 프로모션을 개최하고, 기업 마케팅 어플을 제작했으며, 시제품 3D 영상을 제작하는 등 바이어와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신규 판로 확보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시행했다.


그 결과 본 사업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타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폭이 줄었고, 수출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기업의 전년 대비 매출액은 약 10% 정도 감소한 반면, 수출액은 본 사업 참여 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


㈜라지(대표 김준현)는 고내열성 자동차용 흡차음제를 개발해 매출이 코로나 이전보다 17억 5천만 원이 늘었으며, ㈜수에코신소재(대표 정봉권)는 ePTFE 섬유를 이용한 OLED용 무빙 케이블을 개발해 사업참여 전보다 17억 3천만 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이노컴과(대표 김준현) ㈜해원통상(대표 김종욱)이 사업 지원 전보다 각각 27억 원, 23억 원이 증가했다.


또한 사업참여로 신규 고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기업이 신규로 79명을 고용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청년 고용으로 이어졌다.


복합재 고압용기를 개발하는 ㈜이노컴(대표 김준현)은 공기총용 초고압 실린더를 개발해 해외에서 코로나19 상황에 개인의 신변 보장을 위한 공기총의 수요가 증가함으로써 수출액이 매년 20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원천소재 수급 문제로 국내 소재를 대체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신규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해당 제품의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경량 스판덱스 직물 전문기업인 ㈜예스텍스타일컨설팅랩(대표 박인병)은 비대면 마케팅 역량 향상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 신규 바이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2018년도 이후 직접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37% 이상 증가했다.


㈜예스텍스타일 관계자는 “기존 대면 마케팅의 한계에서 벗어나 기업이 단독으로 헤쳐나가기 어려운 부분을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해소함으로써 단기간에 큰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참여기업들은 개발된 기술 및 역량을 바탕으로 환경변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며, 2021년에 코로나 이전 대비 80% 이상의 경영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 지역의 섬유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지역 섬유 전문 연구원과 함께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