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한상웅)가 주관한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국내·외 10개국 총 322업체(국내 203, 해외 119, 전년 대비 7% 증가)가 참가한 가운데 3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 전시 기간 약 12,500명(전년 대비 6.6% 증가)의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참가업체들은 약 2.1억불의 상담 성과를 나타냈다.
대내·외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적응성(ADAPTABILTY)’을 주제로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수출과 내수시장 수요 대응에 집중했다.
특히, 거래바이어 유치 확대, 매칭 상담회 및 지원 서비스 등 화섬산지의 역량을 집중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시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상담에 대해 ‘호불호’가 혼재됐지만, 대체적으로 ‘불황 속 실속형 비즈니스 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가업체들은 리사이클, 바이오, 순환자원 등 친환경 기반의 신소재들과 고성능, 고기능성의 첨단 융·복합 신소재를 활용한 국방, 건축, 안전, 환경, 산업용 및 생활용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품해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브랜드들에게 호평 받았다.
전시회 3일간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튀르키예, 우즈베키스탄 등 25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한 가운데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를 비롯한 참가업체들의 바이어 상담 열기를 높였다.
▶ 안전복 제조업체인 멕시코의 프로텍트 세구리다드 (PROTEC SEGURIDAD INDUSTRIAL)의 레이노소 곤잘레스 조지 발렌타인은 “한국 산업용 소재의 발전된 면모를 볼 수 있었으며, PID에서 만난 기업과 계약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튀르키예 테이파 텍스타일(TAYPA TEKSTIL)의 우스툰 아이쿠트는 “한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뛰어난 소재를 집약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으며, PID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기업과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 패션그룹형지 및 신원그룹의 주요 브랜드들과 지역소재 생산업체 23개사가 참가한 프라이빗 매칭 상담회를 개최해 패션 브랜드와 지역 제조사 간 상생 협력 분위기를 안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는 한섬, 영원아웃도어, 코오롱스포츠, 이랜드 등 국내 주요 브랜드 관계자의 초청·방문을 통한 활발한 상담 진행으로 내수시장 거래 활성화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밖에 트렌드 세미나 및 섬유포럼 개최,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패션쇼), 섬유기계 수출상담회, 섬유경품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전시 3일간 마련됐다.
PID사무국은 전시회 종료 후에도 참가업체의 소재들을 PID 온라인 쇼룸(www.previewin.com ) 운영을 통해 연중으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마케팅 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상웅 PID조직위원장은 “섬유업계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성공적인 전시회로 개최, 경기불황의 돌파구를 열어 섬유산업이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섬유기업들이 시장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의 속도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경상북도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산업부, 주한인도대사 등 많은 국내·외 인사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최병오 회장,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이성근 회장 등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대구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을 이끌어왔던 중심도시로 오늘의 대구가 있기까지는 섬유산업으로 대구가 커왔다, 그러나 대구는 이제는 산업구조 대개편을 통해서 5대 신산업구조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를 지금까지 있게 해준 섬유산업을 등한시할 수 없다”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섬유산업의 길을 모색하고자 이 전시회를 개최하게 됐다. 새로운 트렌드로 섬유산업의 재구조화를 통해 섬유산업이 이 나라의 중심산업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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