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 ‘폐PET 수입규제 철폐, 폐기물 아닌 순환자원 인정’ 요구
(사)한국재생화이버협회(회장 조승형, KORFA)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 ‘2023 제16회 폐기물, 자원순환산업전’ 출품 및 8월 30일 진행된 ‘2023 폐기물 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 & 드림파크 자원순환 포럼’에 참가했다.
우선, 협회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폐기물 자원순환산업전’ 부스 출품을 통해 전시장을 찾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재생화이버산업계의 현황을 홍보하는 한편, 다양한 수요 기업들과 지속 가능한 순환자원으로써의 재생화이버 밸류-체인 강화에 대해 집중적인 상담이 이뤄졌다.
또, 전시회 동시개최 행사로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해 진행된 ‘폐기물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에서 ‘한국재생화이버 산업 현황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조승형 회장의 발표도 진행됐다.
‘폐기물 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 세션1에서 ‘우리나라 재생화이버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조 회장은 재생화이버 산업계의 당면현안 및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보다 변화된 지원정책 확대 필요성을 피력했다.
우선, 재생화이버 산업의 발전을 위해 재생원료의 공정 단순화 및 환경 친화적 생산 시스템 개선을 위한 기술개발과 원료 수입의 다각화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화이버 원료 및 원자재 부족에 따른 가격급등으로 폐페트 섬유류 및 필름류 수입금지를 조속히 철폐하는 등 재생화이버 산업계 위기달출과 재도약을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현실적이며, 구체적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조승형 회장은 “환경부는 재생화이버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재생화이버 생산 과정에서 발행하는 폐기물 처리 및 생산공정에 대한 규제 철폐, 연구개발 지원, 친환경 설비 구축 지원, 마케팅 및 수출지원 등 입체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국내 폐기물 재활용 촉진을 위해 수입이 제한되는 폐기물 고시를 통해 폐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의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2022년부터 원료 부족과 가격급등을 초래하고 업계의 원가상승으로 이어져 경쟁국 대비 수출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됐다”며, “PET를 폐기물로 볼 것이 아니라 수입 원료의 대부분이 재생화이버로 제조되어 70% 이상이 다시 수출되고 있는 만큼 PET원료 수입규제를 하루빨리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폐PET 섬유류 및 필름류를 2024년 시행되는 순환경제사회전환촉진법에 의거한 순환자원으로 지정, 고시해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재생화이버 산업 클러스터 관련 시설 및 인프라 개발과 생산 및 유통환경 개선·촉진, 재생화이버 제품구매 유도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과 홍보 등 다각적인 육성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재생화이버 업계에서 생산된 다양한 화이버 제품들은 자동차 내외장재 50%, 침장류 20%, 패션의류용 15%, 산업용(건축, 토목, 농업) 15% 등 다양한 분야에 원료로 공급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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