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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민-관 합동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


대한상의, 11개 업종 참여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






산업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관 공동으로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7월 25일, 대한상공회의소, 자동차, 배터리, 철강, 비철금속, 전기전자, 섬유,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회의를 개최하고,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는 기존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21.4. 출범, 위원장:산업부장관ㆍ대한상의회장)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탄소규제는 제품별 탄소발자국 등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전체 탄소배출량의 산정과 감축을 요구하는 형태로 현실화되고 있다.

     

반면, 우리 기업은 탄소배출량 산정에서조차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으로 적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경쟁력 하락은 물론 수출 차질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을 제시하고,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 간 탄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한국형 산업 공급망(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종래의 방식이 아니라, 플랫폼은 데이터의 통로 역할만 하고 개별 기업이 데이터주권(영업비밀)을 보장받는 방식(‘데이터 스페이스’)을 채택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 및 활용을 높인다.

     

EU(Gaia-XㆍCatena-X), 일본(Ouranos Ecosystem)도 데이터 스페이스 방식의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우선적으로 탄소규제 대응이 시급한 5大 업종(①배터리, ②자동차, ③가전, ④철강·알루미늄, ⑤섬유)을 중심으로 기업의 탄소데이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뒤, 향후 전(全) 업종·전(全) 산업데이터를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둘째, 탄소배출량 산정·감축 사업은 기존 개별기업 중심의 지원을 벗어나 수출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산업단지·지자체 등과의 협업 지원, △‘국제통용 탄소발자국 검증제도’의 국제상호인정 확대, △부처간 ‘협업예산 제도’를 활용한 사업 효율화를 통해 정책의 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셋째, ‘FTA·통상종합지원센터’(☎1380)를 원스톱 통합창구로 활용해 글로벌 탄소규제 관련 기업 애로상담 및 정보제공을 지원한다.

     

편리하고 알기 쉬운 ☎1380 전화번호를 사용함으로써 기업의 탄소규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응이 시급한 5大 업종은 별도로 ‘탄소통상 규제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정보 공유 등 업계의 규제 대응을 더욱 세밀하게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경제단체·전문기관·업종별 협회·기업 등은 이번 출범한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및 분과 회의체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국내 대응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다.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 이라는 새로운 길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체코 원전 수주,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에서 민-관이 팀 코리아(Team Korea)로서 힘을 모으고 있듯이, 산업 공급망의 탄소중립 역시 민-관이 손을 잡고 이끌어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규제 대응의 위기(危機) 상황을 새로운 기회(機會)로 만드는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의 도전에 기업인·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산업 혁신의 캠페인으로서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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