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디지털시대, 패션산업 전화위복 기회 되나


발란, 명품플랫폼 거래액 1위 급성장

이랜드, 中 광군제 1,000억원 매출 돌파

서울패션위크, 전 세계 7,443만 뷰 기록




패션산업의 디지털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국내 외 패션 플래폼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이는가 하면 '서울패션위크' 등 국제행사에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으로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전화위복의 시대를 창출하고 있다.


온라인 럭셔리 부티크 발란은 10월 신규 광고 캠페인 시작과 함께 명품 플랫폼 사상 첫 월 거래액 461억 원을 기록하며 경쟁사를 제치고 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발란은 8월 중순부터 톱모델과 함께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경쟁 명품 플랫폼보다 다소 늦은 10월부터 새 뮤즈 김혜수와 함께한 ‘산지직송’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러나 광고 캠페인 시작 이후 폭발적인 유입과 거래액 성장을 이끌어내며, 11월 들어서도 거래액뿐만 아니라 주요 지표로 꼽히는 순 방문자 수, 검색어 트렌드 추이 등 전 영역에 걸쳐 가장 높은 지표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란은 온라인 최저가 검색을 통해 명품 쇼핑을 하는 2조 규모의 얼리 마켓 고객이 아닌 재구매 비율 및 소비 객단가가 높은 메인스트림 마켓 고객을 타켓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가격이 가장 중요한 얼리 마켓 고객과 달리 온라인 명품 쇼핑은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으나, 신뢰관계가 구축되면 더 높은 소비성향을 보이는 고객군으로 분류된다.


발란은 메인스트림 마켓 고객층을 국내 15조 명품 시장의 11조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 지역의 3050세대를 메인 타겟 고객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작년 동 기간 대비 서울/경기 지역, 35-54 고객의 유입 및 거래액이 600% 이상 성장하며 당월 매출을 견인했다.


발란 관계자는 “기존 25-34 고객의 안정적인 증가세에 이번 캠페인 시작과 함께 유입된 35-54 고객의 유입 급증이 사용자 및 거래액 증가를 이끌었다”며 “내부적으로 동종업계 1위를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10월을 포함한 4분기 전체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랜드가 중국에 진출한 국내 패션 기업 최초로 광군제에서 1천억 매출을 돌파했다.


이랜드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에서 5.63억 위안 (한화 약 1,04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한화 약 800억 매출과 비교해 3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광군제 매출이 매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디지털 체질 전환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중국 이랜드는 올해 라이브 커머스 강화와 500만 신소매 플랫폼(샤오청쉬) 고객을 바탕으로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특히 티몰의 AI 인프라와 이랜드가 보유한 방대한 중국 고객 데이터가 만나 강한 시너지를 냈다. 티몰이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해 타깃 고객과 맞는 상품 추천 적중도를 높이고, 이랜드는 맞춤형 상품을 빠르게 생산해 선보이면서 예약 상품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다.


중국 진출 27년 차를 맞이하는 이랜드는 그동안 모아온 중국 고객의 트렌드와 고객 특성, 상품별 구매 포인트 등을 담은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주 고객 맞춤형 ‘반응 상품’을 출시해 상품 적중도를 높여왔다.


현재 중국 이랜드의 ‘반응 상품’ 비중은 50% 이상이다. 데이터뿐 아니라 디자인 기획력과 자체 생산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에 고객 니즈에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다.


1천억 매출 돌파는 그동안 이랜드가 진행해온 온라인 대전환과 신소매 채널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다.


특히 기존에 강하던 왕홍 마케팅과 샤오청쉬에 이어 ‘틱톡’까지 진출하며 중국 내 이커머스 채널 다각화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이랜드는 중국 온라인 시장의 가장 큰 화두였던 라이브커머스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자체적으로 ‘라이브커머스 TFT’를 만들어 대응했다.


24시간 라이브 방송 인프라 구축, 라방 전용 상품, KOL과의 사전 협업 등 라이브방송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30초 라는 짧은 시간 안에 상품을 보여줘야 하는 틱톡 특성에 맞춰 변형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이같은 현상은 국제적인 이벤트 분야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 국면에서 위축된 패션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도한 100% 사전제작의 디지털 ‘서울패션위크’가 높은 완성도로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흥행을 끌어냈다.


경복궁‧덕수궁 등 5대 고궁을 비롯해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명소에서 100% 디지털 패션쇼로 열린 ‘2022S/S 서울패션위크’가 한 달 만에 유튜브 171만 뷰, 틱톡 7,200만 뷰, 인스타그램 55만 뷰, 페이스북 17만 뷰로 총 7,443만 뷰를 달성했다. 전 시즌에는 한 달 간 472만 뷰가 나왔다.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100회 이상 보도되며 ‘서울패션위크’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비뮈에트’와 ‘까이에’ 2개 브랜드는 서울시의 지원으로 국내 최초로 글로벌 커머스 ‘파페치’와 독점계약을 맺고 입점을 확정지었다. ‘비건타이거’는 글로벌 대표 쇼룸인 ‘분 파리’와 수주계약을 성사해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한 글로벌 B2B 온라인 플랫폼인 ‘르뉴블랙’에는 16개 브랜드의 입점을 지원, 현재 2억원 규모의 수주상담을 진행하는 등 해외 세일즈 채널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