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주의 아방가르디즘 브랜드 정수 보여준 컬렉션 무대
▶2025 S/S 서울패션위크 – 쿠만 유혜진 컬렉션
쿠만 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9월 3일, 오후 3시,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에서 2025 봄/여름 컬렉션(2025 S/S Collection) 무대를 성료 했다.
‘자가 변형(Self-mutation)’을 컨셉으로 전개된 쿠만YHJ(이하 줄임) 2025 S/S 컬렉션은 지난 15년여간 발전시켜 온 브랜드의 구조주의 아방가르디즘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디자인들로 축적되고 정제된 브랜드의 정수를 보여준 컬렉션이었다.
이번 시즌은 컨셉에서 보듯 쿠만YHJ의 지난 시즌들로부터 주목받았던 독창적인 입체 디자인들을 트렌드와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면서 한 단계 진화·발전시킨 디자인의 컬렉션으로 브랜드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준 여정이었다.
2010년 이래 쿠만YHJ 컬렉션은 디자이너 유혜진의 구조주의 모델리즘을 기반으로 기존에 없던 가상의 스트럭처와 실루엣을 기성복에 적용하고 웨어러블하게 만들어 오는데 주력해 왔다.
이번 시즌에서는 아이코닉 디자인 중 하나였던 페이크(fake) 슬리브 시리즈의 셔츠 디자인과 백-투-프론트(back-to-front) 셔츠 원피스의 디자인들이 업그레이드됐다.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여러 시즌에 걸쳐 개발하고 발표하면서 레트로 퓨쳐리즘(Retro futurism)과 건축적인 구조주의(Brutalist architecture;브루탈리스트 아키텍쳐) 등의 세계 트렌드에도 영향을 끼친 스타일이다.
솔리드 칼라의 스트럭처 디자인들이 새로운 디자인의 트러커 재킷 셋업, 짚업 블레이저 셋업, 트렌치 코트, 파카 등으로 발표됐다.
또한 팬츠처럼 입게 되는 밴드 디테일의 스커트 디자인들과 팬츠의 구성을 스커트로 바꾼 디자인 등 새로운 아이디어의 디자인들도 이번 시즌 포함됐다.
또한 디지털 친화적이며, 기술 친화적인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기존의 긱 시크 룩이나 다크 아카데미아 룩 트렌드에서 나아가 브랜드만의 정제된 무드를 전달하는 하이브리드 스타일로 디지털 네이티브 룩을 제시했다.
자매회사인 원 쓰리 컴파운드 프레임(One/three compound frame)의 아이웨어 협찬으로 룩의 디테일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소재는 자카드 데님, 리사이클 코튼, 폴리에스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색상은 블랙, 화이트, 그레이 및 오프 화이트 계열과 데님 블루, 네이비, 카키, 베이지 등과 함께 옐로우, 테라코타 오렌지 등이 믹스 됐다.
쿠만YHJ 특유의 스트럭처 디자인은 입체 모델링으로 창작한 조형적인 실루엣과 구조적인 라인들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유혜진의 독창적인 컷팅과 디자인은 해외 브랜드들 사이에서도 자주 모방 될 정도로 주목 받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디자이너 유혜진은 디자인마다 다른 실루엣과 구조적 특징에 따른 입체감, 볼륨감을 분석하고 정확히 적용하는 모델리즘 기반의 디자인들을 완성시켜 왔다.
쿠만YHJ의 컬렉션은 한벌 한벌 시간과 에너지가 투입되는 창작 작업들이다.
Ai의 시대에 개인과 브랜드의 아이디어가 오히려 점점 더 존중되어 짐에 따라 브랜드를 위해 개발해 온 창의적인 실루엣과 구조적 아이디어들은 예술품과 같은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아 간다.
쿠만YHJ는 지난 2023 S/S 시즌, 팔레 브롱냐르(Palais Brongniart)에서 개최된 파리패션위크(Paris Fashion Week) 공식 이벤트, 트라노이(Tranoi)의 서울패션위크 쇼(Seoul Fashion Week at Tranoi)를 통해 파리 무대에도 데뷔한 바 있다.
레트로 퓨쳐리즘(Retro-futurism)과 건축적인 구조주의(Brutalist architecture)를 대표하며, 세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는 브랜드로 알려진 쿠만YHJ는 판데믹의 위기를 극복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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