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 현장 제조로봇 실증 지원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 원장 성하경, www.kotmi.re.kr)이 국내 섬유산업 현장의 제조로봇 실증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섬유산업의 제조혁신을 이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9년 발표한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통해 근무 환경이 열악한 섬유·뿌리·식품 등 3대 제조업을 중심으로 제조로봇 보급 확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대 제조업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이 필요한 108개 공정을 우선 선별하는 한편, 업종별·공정별 공정모델 개발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손웅희, 이하 KIRIA)에서 주최하는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의 총괄주관기관을 맡아 제조로봇 도입 지원컨설팅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해 섬유산업 공정모델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도입을 지원하고 있다.
KOTMI는 2021년 4월까지 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로봇 실증을 진행한 가운데 보빈 탈·장착 제조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수요기업(‘송월’과 ‘티케이케미칼’)들은 생산성 향상 및 불량률 감소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송월’공장 내 제조로봇 도입 후 로봇 자동화 보빈 탈·장착 공정
송월의 로봇 자동화 보빈 탈·장착 공정에 적용된 다관절 로봇은 가반하중 160kg(현대로보틱스, HS160L)으로 로봇 끝단에 양면 그리퍼를 고안·적용했다.
그리퍼는 보빈 핸들링 최적 공간을 고려한 설계와 장착 시간 최소화를 적용한 디자인으로 다관절 로봇 2대로 2시간 이내에 800여개의 보빈을 장착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3% 생산성 향상 및 약 8% 불량률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송월 전창선 이사는 “여유 인원 활용도 상승과 작업자의 노동강도가 줄었으며, 무엇보다 타월업계 최초의 로봇도입으로 섬유산업 부가가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티케이케미칼’공장 내 제조로봇 도입 후 로봇 자동화 원사 보빈 공급 공정
티케이케미칼에 적용된 다관절 로봇은 가반하중 220kg(현대로보틱스, HS220)으로 끝단에 원사 유무 확인용 비전과 원사 보빈 핸들링 전용 그리퍼를 고안·적용했다.
제조로봇 도입으로 약 10% 생산성 향상 및 약 21% 불량률 감소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티케이케미칼 김오현 공장장은 “지속적인 운용을 통해 안정화를 거쳐 생산성 향상과 작업 만족도 향상 등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KOTMI 기계로봇연구센터(이재용 센터장)는 2019년 4개의 공정모델(보빈 탈·장착, 원사 시험/검사, 원단 롤 이송, 가죽 이적재) 개발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모델을 개발했으며, 오는 2023년까지 총 19개 섬유산업 제조로봇 공정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섬유산업 로봇 자동화 및 제조로봇 보급 확산을 위해 2024년까지 섬유산업 공정모델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섬유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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