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2024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선정 과제, 친환경·지속가능성에 포커싱


특화소재 개발 기술력·산업 내 혁신역량 갖춘 이업종 융합 패키지 구성





소재의 해외 의존도 완화, 기술 고도화 및 미래시장 선점을 통한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2024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이하, 소부장사업)’.

     

정부의 R&D 예산 기획·편성 및 집행에 많은 변화가 뒤따랐던 터라 섬유패션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관련 예산 확보가 힘들었던 보릿고개를 보냈다.

     

특히, 국내 섬유산업계의 연구개발지원사업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은 순수 섬유패션소재산업 분야 대상의 R&D 예산이 씨가 마른 상황에서도 소부장 사업에서 역량 있는 기업들과 수요 연계를 통해 나름 선전하는 행보를 보였다.

     

㈜부성티에프시, 코오롱 인더스트리, 빅스, ㈜아미켐, 원창머티리얼(주), 수산, ㈜티앤알바이오팹, ㈜송이실업, ㈜두올, ㈜라지, ㈜성림섬유, 협성철광, 동진이공(주), 니카코리아(주), 미정화학(주), ㈜삼환티에프, 세양폴리머(주) 등 이번 소부장사업에 선정된 주관기업들은 자동차, 화학, 의료, 조선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참여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추진한다.

     

선정된 소부장 사업의 주요 특징이라면 단연 ‘친환경’이다.

     

포집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자원순환형 섬유소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대형 화물선박 로터세일용 친환경 복합재, 탄소저감 바이오매스 나일론, 폐 에어백 재활용 자동차 부품개발, PFAS-free 기능성 원단, 천연 셀룰로스 바이오매스 친환경 자동차 부품, 자원순환형 PET단일소재 자동차 내장재, 저비용 탄소섬유 기반 친환경 모빌리티 경량부품, 미래 모빌리티용 고효율 발열모듈 적용된 친환경 하드플로어 일체형 모듈, 바이오매스 함량 70% 이상 계면활성제, 식물유래 바이오매스 폴리아미드, 국내산 비목질계 식생자원 활용한 셀룰로스 함량 50% 이상의 열가소성 소재 등.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리사이클, 비목질계 셀룰로스, 바이오매스, 탄소저감 등 대체소재개발과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뒀다.

     

단순 기능성 바탕의 순수 섬유패션소재 대상의 R&D는 소부장 사업의 영역이 아니다.

     

친환경·지속가능성 기반의 특화소재 개발 기술력과 수요 매칭 기반 마켓 파급 능력 등 산업 내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융합을 통한 패키지형으로 새롭게 짜여지고 있는 것이다.

     

R&D별 3년에서 7년을 사업 기간으로 사업비 100억 원 내·외의 예산이 투입되는 소부장사업 20여 개(중복 포함)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양대 연구기관.

     

하지만,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섬유패션산업 관련 정부 R&D 예산의 대폭적인 축소와 함께, 산업 내 정부 R&D 정책 기조를 반영·수행할 산업 내 혁신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이유다.

     

연구기관 관계자는 “이러한 산업 내 혁신역량기업 발굴의 한계 및 제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이종 신수요산업 및 기업 발굴 및 융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산업계 내에서 비의류용 및 특화소재분야 확대 진출과 혁신역량을 배가할 토대 마련이 우선돼야 타 산업과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성을 도모할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산업계 내 개별기업들의 실천하는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일 기자>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