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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온라인 패션 소비 5조원대 유지, 화장품 두 자릿수 성장

  •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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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온라인 패션 소비 5조원대 유지, 화장품 두 자릿수 성장

의복·신발은 뒷걸음질, 화장품은 전년 대비 20% 육박 성장세

     

     

      


  

     

     

     

     

국가데이터처가 8월 3일 발표한 '2026년 6월 온라인 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패션 부문 거래액은 5조 13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24조 6,067억원)의 20.4%를 차지하는 규모로 음식서비스(14.7%)와 음·식료품(13.6%)을 넘어서는 비중이지만 성장률로 보면 희비가 엇갈리는 한 달이었다.

     

▶5월 특수 끝나자 거래액 '뚝', 그래도 1년 전보단 늘어

     

패션 부문 거래액은 전월인 5월(5조 5,315억원)보다 9.4%(5,176억원) 줄었다.

     

여름 정기세일 등 계절적 성수기였던 5월의 기저효과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년 전인 지난해 6월(4조 8,739억원)과 비교하면 2.9%(1,401억원) 늘어난 수치로, 완만하지만 성장세 자체는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의복·신발만 나 홀로 역주행

     

패션 부문을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온도 차가 뚜렷하다.

     

가장 비중이 큰 의복(1조 9,118억원)은 전년동월대비 1.5% 줄었고, 신발(3,183억원)은 7.6%나 감소해 패션 카테고리 7개 항목 가운데 단 두 항목만 뒷걸음질했다.

     

신발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도 8.9% 줄어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나머지 다섯 개 항목은 일제히 증가했다.

     

화장품(1조 2,642억원)이 전년동월대비 9.9% 늘었고, 아동·유아용품(4,685억원)은 11.0%, 가방(2,011억원)은 5.1%,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684억원)는 4.9%, 스포츠·레저용품(4,817억원)은 1.8% 각각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전월(1조 5,630억원) 대비로는 19.1% 급감했는데, 이는 5월 거래액이 유독 높았던 데 따른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여전히 견조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에서도 화장품 모바일 비중 한 달 새 11%포인트 급등

     

모바일쇼핑에서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났다.

     

6월 패션 부문 모바일 거래액은 3조 7,938억원으로, 여기서도 의복(-4.3%)과 신발(-7.8%)만 전년동월대비 감소했고 화장품(+12.1%), 아동·유아용품(+12.3%),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5.9%) 등은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화장품의 모바일 거래 비중이다.

     

5월에는 온라인쇼핑 화장품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68.0%까지 떨어졌다가, 6월 들어 79.4%로 한 달 만에 11.4%포인트나 뛰어올랐다.

     

5월 특수 기간에 PC 기반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었다가 6월 들어 다시 모바일 중심으로 돌아간 것으로 해석된다.

     

가방의 경우 모바일 거래 비중이 62.0%로, 1년 전(67.4%)보다 5.4%포인트나 낮아져 패션 항목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분기로 보면 화장품이 '효자’

     

한 달 단위가 아닌 2026년 2분기(4~6월)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패션 부문의 성장 스토리는 한층 뚜렷해진다.

     

2분기 패션 부문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조 8,861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7.3% 늘었는데, 이 성장을 견인한 것은 단연 화장품이었다.

     

화장품 거래액은 4조 1,577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0.4% 급증하며 패션 부문 전체 성장률(7.3%)을 훌쩍 웃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의복(2.5%)과 신발(-1.0%)의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로 나가는 K-패션·K-뷰티는 '쑥쑥', 국내 직구는 주춤

     

이날 함께 발표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통계에서는 더 극적인 온도 차가 확인됐다.

     

국내 사업자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에서 화장품은 7,458억원어치가 팔려나가 전년동분기대비 45.9% 급증했다.

     

전체 해외 직접 판매액(1조 2,032억원)의 62%를 화장품 홀로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이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역시 994억원으로 14.8% 늘었다.

     

반대로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서 직접 사들이는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에서는 흐름이 뒤바뀐다.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구매액은 8,735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4% 줄었고, 화장품 구매액(956억원) 역시 12.9% 감소했다.

     

그럼에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여전히 해외 직접 구매 전체(2조 1,166억원)의 41.3%를 차지하며 품목 중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엇갈린 흐름을 두고 K-뷰티·K-패션의 해외 판매 확대가 본격화하는 반면, 국내 소비자의 해외 직구 수요는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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