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대구서 K-소방 해외 수출길 활짝 열었다
- 윤영 이
- 6월 16일
- 2분 분량
‘미래혁신관’ 운영‥무인 로봇, 드론 및 전기차 화재진압 신기술 선보여
고기능성·융복합소재 기반 산업안전 시장 겨냥한 섬유소재기업들 관심 증가


국내 최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 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5월 28일부터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소방청과 대구광역시가 주최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4년부터 시작됐으며, 2015년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해 인지도를 확보했고, 소방안전박람회로서는 세계 5대‧아시아 3대 소방안전 박람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올해 21회를 맞이한 박람회는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총 1,521개 부스를 운영, 25개국 80개사를 포함한 총 427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미래혁신관’ 운영을 통해 드론, 로봇,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소방분야의 미래 기술 혁신을 선보였으며, 국내 소방산업체의 실질적인 해외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 국내 업체와의 원스톱 상담‧계약 네트워크 서비스 구축 등을 지원 했다.
소방청 홍보관인 ‘미래혁신관'은 관람객에게 주요 미래 정책과 차세대 신기술·신제품 등 혁신 기술을 세계에 선보였다.
화재·구조·구급·항공·항만 등 대형재난 관제역량 강화를 위한 119종합상황실 통합 이전,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 및 소방안전 빅데이터 플랫폼 등 과학통신 기술 기반의 주요 소방정책을 소개하고, 무인 소방로봇을 비롯한 각종 로봇과 드론 스테이션도 운영했다.
무인 소방로봇은 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장에 진입해 소방관들의 진입로를 개척하고, 인명검색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을 제시했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전용 소방차, 질식소화포 등 경보·소화·기계·방염의 4개 분야 신기술‧신제품들이 출품되어, 전시관에서 선보였다.
구급·구조 분야에서도 심폐소생술(CPR) 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 활용법 등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안전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밖에 다양한 화재 상황과 현장을 반영해 기동훈련을 수행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첨단 훈련체계'를 구성‧운영하며,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 기간 중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 국제개발협력(ODA) 심포지움, 글로벌 인증제도 개선 세미나 진행으로 해외 소방기관과의 교류도 강화했다.
‘국제 소방 리더십 회의’는 아시아 6개국(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싱가포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소방기관장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별 재난·안전 관련 첨단기술 활용 사례와 대응 시스템 등을 공유했다.
‘국제개발협력(ODA) 심포지움’에서는 기술연수사업 및 무상양여 지원 등 개발도상국과의 공적개발원조 협력을 모색했다.
키르기스스탄, 몽골, 필리핀, 베트남 등 15개국 30여 명의 소방 관계자가 참여하며, 한국의 소방 기술이 재난 대응 인프라가 부족한 이들 국가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인증제도 세미나’에서는 미국 UL, FM 등 주요 인증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소방기술과 글로벌 인증기준 현황 등을 발표했다.
소방청은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국내 소방산업의 진흥을 이끌고 실질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유럽, 중동, 중남미 등 수출 유망국 25개국 80개사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지원했다.
또, 국내 대기업과 소방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국내 바이어 40개사와 소방업체 80개사에 대해 사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담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네트워크’를 지원했으며, 일반 국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방안전·보호복 및 단체 유니폼, 소재부품 분야 관련 기업들의 출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레이첨단소재/(주)라온케이디, 삼일방, ㈜지구, 고어텍스, ㈜성광테크, ㈜라지/파이어싹, ㈜우양신소재, ㈜하나산업, ㈜시즈글로벌, 한컴라이프케어 등 고기능성을 요하는 융복합소재 기반의 중간재 및 완제시장 진출 기업들이 참가해 주목받았다.
또, 다양한 산업 안전분야를 대상으로 신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는 기능성 섬유소재 및 복합소재 관련 기업 관계자들의 전시 참관을 통한 상담 진행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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