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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인터텍스 – ‘빔-프린트(Warp-print)’ 특화 아이템, 리뉴얼 제시

빔-프린트, 2중직·3중직 튜브(Tube) 소재개발 특허 기술력으로 차별화


▶나나인터텍스의 빔-프린트 무지 컬러 아이템


▶나나인터텍스의 빔-프린트 패턴 디자인 아이템

10여 년 전, 국내 화섬직물 마켓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메모리(MEMORY) 소재의 산실로 특히, 선염 메모리 아이템의 선두주자였던 나나인터텍스(대표 김태훈)가 제조라인의 공정혁신과 스트림 공조를 바탕으로 주력 아이템의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나나인터텍스는 90년 중·후반을 기점으로 국내 메모리 소재개발 및 생산을 통해 주가를 높였다.


2010년 초부터는 메모리 아이템의 바통을 이을 아웃도어·스포츠 패딩용 2중직 및 3중직 튜브(Tube) 원단을 국내 최초로 개발·공급해 국내 패션브랜드는 물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차별화 소재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자체 보유 인프라에서 부족했던 후가공 공정 라인의 추가 설비 구축을 통해 ‘빔-프린트(Beam Print, Warp Print)’ 아이템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특히, 제직준비 및 제직의 일괄생산공정에 이어 빔프린트 가공 공정의 완비에 따라 그동안 신제품개발·제시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걸림돌을 해소했다.


경사(Warp) 빔에 승화전사 공정을 채택해 국내 최초로 ‘데님 빔-프린트’ 아이템을 개발·선보인데 이어, 아웃도어스포츠 다운 패딩용 2중직 및 3중직 튜브소재에도 빔-프린트 공정을 채택하는 등 넘사벽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빔-프린트 공정을 응용한 데님 아이템과 2중직 및 3중직 튜브소재의 경우, 모두 나나의 특허 획득한 기술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나나인터텍스의 이러한 마켓 리딩 아이템 개발력은 원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초소재의 이해 및 응용과 사가공-젝준비-제직에 이르는 생산 공정 간 융합에 대한 노하우의 축적이 뒤따랐기에 가능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마켓의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 기반의 화섬직물 산지 기업들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이란 글로벌 트렌드의 급변으로 수요마켓 대상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의 특화된 아이템 확보는 필수적이다.


나나인터텍스는 이를 위해 그동안 주력 전개했던 선염 메모리 아이템, 2중직 및 3중직 패딩용·홈인테리어용 튜브원단 아이템, 빔-프린트 아이템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아이템 업-그레이드와 리뉴얼을 단행하고 있다.


글로벌 수요 트렌드인 ‘친환경’에 부응하는 한편, 공정혁신과 스트림 연계를 통해 독보적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주력 아이템 리뉴얼의 첫 대응은 ‘빔-프린트’ 아이템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화섬산지 제조 스트림의 연계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트렌드와 공정혁신 및 공정 첨단화를 앞당길 최적의 대응 모델로 삼은 것이다.


빔프린트 아이템의 경우, 나나인터텍스가 자체보유하고 있는 인프라 공정만으로 원-스톱 생산이 가능해 차별화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경사 빔에 최첨단 디지털프린트(DTP) 승화전사 공정을 채택함에 따라 별도의 염색후가공 공정이 필요 없어 디지털 공정혁신 및 친환경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음은 물론, 품질관리과 납기 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확보했다.


또, 기존 동판전사 등을 통해 빔프린트 공정을 수행함에 따라 컬러 재현성 문제 및 생산공정 로스율이 많았던 문제점들을 최첨단의 고속 디지털텍스타일프린트(DTP) 전문기업과 협업을 통해 디자인 및 승화전사 빔-프린트 공정의 혁신을 꾀함에 따라 제반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나나인터텍스는 올 초에 빔-프린트 리뉴얼 아이템 개발을 추진, 최근 1차, 2차 개발을 마무리하고 100여 가지의 디자인 패턴물과 무지 트렌드 컬러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폴리에스테르(Poly) 장섬유 및 폴리 방적사, T/C 등의 빔프린트 경사(Warp) 빔(Beam)에 폴리, 면, 스판 등 다양한 원사를 위사(Weft)로 채택 가능한 아이템군인만큼 향후 친환경 리사이클 원사 및 스판사를 채택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 2차 개발 샘플을 접한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어 경우, 빔-프린트 제품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다.


개발품들은 대부분 S/S 시즌을 겨냥한 재킷 및 블라우스 용도가 많았던 만큼, F/W 아이템과 스판을 채택한 팬츠용 등으로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나나인터텍스 김태훈 대표는 “자체 구축한 일괄생산라인을 바탕으로 특화된 아이템군을 발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빔-프린트 제품은 친환경과 공정혁신, 품질 및 차별화를 동시에 만족시킬 아이템으로 최적의 조건을 확보하고 있다”며, “빔-프린트 후속 아이템 개발이 완료되면, 2중직 및 3중직 튜브원단과 데님 빔-프린트 등에 대한 업-버전 제품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 섬유기업들의 제조기반 환경이 갈수록 어려움에 직면하는 데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수요 브랜드 및 바이어들의 가격 본위 소싱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국내 차별화 신제품을 해외에서 저가로 카피해 소싱하려는 대응으로 화섬산지 생산기반을 뒤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섬유소재기업과 패션산업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상생·협력 의 틀을 확고하게 다져야 한다”며, “국내 섬유제조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들의 소싱 플랫폼이 아닌 신제품 아이템 개발 대행 기지로 전략하는 행보를 멈출 수 있도록 산업계의 혁신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DX)이 필수적이지만, 이 또한 섬유패션소재 제조 플랫폼의 공고한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고 피력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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