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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화섬직물산지 소재기업들 – 신수요시장 공략 확대


융·복합소재로 新수종산업 견인, 정부 산업통계 기준 변화 필수



대구경북화섬직물 산지 소재기업들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섬유=패션’이라는 섬유소재의 제한적 수요 마켓 탈피와 함께, 신수요 영토개척을 통해 다양한 융합소재산업으로 파이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행보에 앞서 안전·보호, 국방·소방 등을 대상으로 유니폼 시장과 조달시장 등 다양한 신시장 개척 시도를 통해 ‘암묵지’의 섬유소재개발 노하우를 ‘형식지’로 전환은 물론, 수요시장 창출 및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신수요시장 개척이라는 새로운 영토확장의 ‘선택지’가 지속성장을 위해 더이상 거부할 수 없는 ‘필수’ 요건임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소방/안전, 하우징, 국방, 메디컬, 부품소재, 전기/전자, 로봇·자동화 등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 다양한 마켓에서 전개되고 있는 비즈니스 전시회를 대상으로 섬유소재기업들의 이종·신수종 산업과 전략적 ‘짝짓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대응의 대열에 있어 ‘마중물’을 부은 기업군은 패션소재 기반의 융·복합 소재개발의 노하우를 축적한 기업 및 비의류 및 특수용도성 소재 마켓에 일찌감치 정성을 쏟아부은 기업은 기업들이다.


관련 기업들은 섬유·패션산업 내 비즈니스 마케팅 전시회 출품이라는 기존의 보수적 전시 참가를 대신해 신수요 시장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전시회 출품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섬유산업은 이제 패션의류라는 제한된 소재시장에서 가격경쟁력 본위의 성장에서 임계치에 이른 만큼, 다양한 신수요 시장으로 전환 및 파이 확장이 필요한 상황”임을 전했다.


그는 또 “섬유산업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 패션/의류산업 중심의 밸류-체인이 급속하게 재편되고 있으며, 산업의 패러다임 급변과 신수종산업 확장을 계기로 섬유산업은 ‘융복합 신소재산업’에서 지속성장을 제시할 브릿지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융·복합 섬유소재의 다양한 수요마켓 채택에 따라 섬유산업의 신수요 영역 확장이 가속화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산업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객관적 통계지표 마련이 수반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이러한 접근에 있어서 국내 산업분류 및 통계와 글로벌 산업통계 기준의 보수적 분류 시스템 고착으로 융·복합 섬유소재가 채택되고 있는 신수요 마켓을 섬유산업군으로 편제함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섬유산업의 새로운 영토확장 포지셔닝이 전방위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산업 내부에서라도 우선적으로 신수요 마켓을 대상으로 한 수요-공급 밸류-체인 맵을 작성, 섬유소재산업의 중장기적 지속성장 비전의 잣대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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