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섬유 수출 24.7% 증가, 화장품·바이오헬스도 호조
10월 섬유 수출 24.7% 증가, 화장품·바이오헬스도 호조
섬유류 수출액 9억6,000만 달러, 생활용품은 13.4% 감소
화장품 57.5%·바이오헬스 30.2% 증가, 석유제품은 단가 상승에 80% 급증

국내 섬유류 수출이 2026년 10월 전년 동월 대비 24.7%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화장품과 바이오헬스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생활용품은 패션잡화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섬유류 수출액은 9억6,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7억7,100만 달러보다 24.7% 증가했다.
지난 9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으나 10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부는 섬유소재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행사 및 연말을 앞둔 재고 보충 수요가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1~25일 기준 지역별 섬유 수출은 아시아가 25.8%, 중국이 34.0%, 미국이 25.9% 각각 증가했다. 다만 이 지역별 수치는 10월 전체가 아닌 25일까지의 누계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14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9억1,700만 달러보다 57.5% 증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유럽연합(EU)·아세안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면서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뷰티 브랜드의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이 주요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됐다.
바이오헬스 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수출액은 1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11억7,500만 달러 대비 30.2% 증가하며 역대 10월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위탁생산(CMO) 다년 계약 추가 체결 등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세부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32.6%, 의료기기는 28.0%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69억1,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38억4,400만 달러보다 80.0% 급증했다.
중동지역의 공급 불확실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출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실제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톤당 1,323달러로 94.5% 올랐다.
반면 수출물량은 7.5% 감소해 금액 증가가 물량 확대에 따른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 수출은 7억4,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8억6,200만 달러보다 13.4% 감소했다.
문구·완구와 위생용품 등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안경·시계 등 패션잡화 수출이 크게 줄면서 전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적은 품목별로 수출 회복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났음을 보여준다.
섬유는 소재 가격과 글로벌 유통 수요, 화장품과 바이오헬스는 해외시장 확대와 제품 경쟁력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석유제품은 국제유가와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이 컸던 반면, 생활용품은 일부 품목의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
한편, 10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1,152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3.7%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해당 수치가 10월 31일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치이며, 연간 통계 확정 전까지 일부 실적이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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