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패션시장, 의류 부진 속 화장품·아동유아용품 성장
온라인 패션시장, 의류 부진 속 화장품·아동유아용품 성장
9월 패션 거래액 4조7,579억원,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
의복 거래액은 4.8% 감소, 3분기 해외 직접구매 패션상품 15.5% 줄어

국내 온라인 패션시장이 의류와 일부 패션용품의 부진에도 화장품과 아동·유아용품 등의 성장에 힘입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 시장에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거래액이 감소해 국내외 온라인 패션 소비 흐름에 차이가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9월 온라인쇼핑 중 패션 부문 거래액은 4조7,579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8%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1%다.
세부 품목별로는 의복 거래액이 1조6,69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도 3,494억원으로 8.3% 줄었으며, 스포츠·레저용품은 4,816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반면 신발은 2,852억원으로 0.7%, 가방은 2,038억원으로 1.9% 각각 증가했다. 화장품은 1조2,879억원으로 12.2% 늘었으며, 아동·유아용품도 4,807억원으로 5.8% 증가해 패션 관련 품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모바일쇼핑에서는 의류 부진이 더욱 두드러졌다. 9월 패션 부문 모바일 거래액은 3조5,77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의복 모바일 거래액은 1조1,760억원으로 7.9% 줄었다.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와 스포츠·레저용품도 각각 7.6%, 1.6% 감소했다.
전체 온라인 의복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0.4%로 집계됐다.
분기별 실적에서도 품목 간 차이가 나타났다. 2026년 3분기 온라인 패션 거래액은 13조7,5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의복은 4.6%, 스포츠·레저용품은 4.2% 각각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과 아동·유아용품은 각각 9.8%, 7.3% 증가했다.
해외 직접거래에서는 국내 판매와 구매 흐름이 엇갈렸다.
2026년 3분기 국내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가운데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은 9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그러나 해외 직접구매액은 7,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은 온라인 패션시장이 전체적으로 일률적인 성장세를 보이기보다 품목별로 차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섬유패션기업은 의류와 패션잡화의 수요 변화를 면밀히 살피는 한편,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과 해외 판매 채널을 활용해 상품 경쟁력과 온라인 유통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 9월 및 2026년 3분기 자료는 잠정치(p)이며, 금액은 경상금액 기준.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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