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초소재 독자기술 확보, 성장 생태계 구축으로 신시장 개척에 도전하는 기업들


‘안되는 이유가 아닌, 될 수밖에 없는 환경·조건 확보’로 必성공 향한 광폭 행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보인다.

     

섬유 원사에서 다양한 사가공, 제직준비, 제직/편직, 건식/습식 염색가공, 봉제/패션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스트림 간 긴밀한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패션소재산업.

     

문제는 업-미들-다운 스트림에 이르는 공정 분야 기업들의 산업 내 궤도 이탈이 연쇄·확산 조심을 보이고 있는 등 그동안의 부침과는 결이 다른 심상찮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섬유산업의 꽃’으로 불리며, 최종 마무리 공정을 수행하고 있는 염색가공 기업들의 상태 악화가 심각 단계를 넘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는 지표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염색가공 기업들의 경영악화 및 궤도 이탈은 곧 섬유패션소재의 부가가치화 수단이 사라짐을 의미한다.

     

화섬소재 산업계의 최후 보루마저 뒤흔들 경우, 회복 불능의 사태를 맞을 수밖에 없어 관련 산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연이은 기업회생 신청 흐름이 현실을 반영하듯 섬유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역대 최악 수준의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늘 그랬듯 변화와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必살기’ 마련과 불확실성을 걷어내기 위해 보다 구체적 해법을 찾아 나선 기업들도 적지 않다.

     

패션의류 및 특수용도를 넘나들며,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기초소재 조달 및 특화·응용기술 확보다.

     

그동안 기능성 패션소재를 대상으로 다양하게 전개됐거나 시도됐던 항목들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재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용도 아이템 및 시장을 겨냥하며, 주력 및 전략 아이템화에 공들이고 있다.

     

항균/소취, 초발수, 바이오 기반 비불소 발수제, 기능성 원착사, 초단열, 초난연&방염, 온도컨트롤(PCM 등), 친환경, 단열/보온, 방열/냉감, 친환경/생분해, 초경량, 소음방지 등 다양한 기초소재 및 물질을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방식과 응용기술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여기엔 그래핀(Graphene), 에어로젤/에어로겔(Aerogel), 올레핀계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생분해성 바이오 기반 PLA / PHA / PBAT, 바잘트/실리카섬유 등 다양한 소재의 물리적/화학적 특화 기능성에 자사만의 독창적 기술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사운을 걸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최악의 수요시장 흐름 속에서도 설비투자, 연구개발 인력 강화, 신시장 진출을 위한 이종 산업계 및 연구기관 간 협력 확대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연관 기업들의 행보에는 “성공할 조건을 찾아 나서야 한다. 안되는 이유가 아닌, 될 수밖에 없는 환경과 조건 확보에 사활을 건다”는 공통된 절박함과 절실함이 녹아 있다.

     

기업 독자 및 정부지원 연계형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도 기업의 지속성장을 담보한 수요시장 및 기업과 밀착을 기본으로 철저한 사업화 연계(R&BD)가 기본이다.

     

본지 창간 37주년 특집호에서 산업 내 스트림별 이슈를 대신해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 등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연구·개발사업들을 집중 소개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기업이 있다면, 이는 국내 및 글로벌 마켓 트렌드 변화 및 정부 정책 동조화 대응에 소극적이며, 뒤떨어져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이차전지, AI, 도심항공교통, 의료/메디컬 등 다양한 신수종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에 일찌감치 반영·대응해 온 산업용 및 융복합소재분야 연관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긴밀히 연계돼 있다.

     

그동안 많이 접했던 소재 및 새롭게 접근하는 소재를 대상으로 산업 외부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협력을 강화, 신수요시장 진입의 성공가능성을 확인함에 따라 기업의 주력 아이템 전환과 성장 패러다임을 새롭게 그리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노멀(정번) 아이템에서 특화된 기능성 원사에 이르기까지 패션의류 타깃의 기초 및 기능성 소재의 경우, 이미 중국이 선점했으며, 품질과 가격 모두 앞섰다는 게 산업계의 판단이다.

     

기능성 패션소재 주력의 관련 기업들은 FTA원산지(얀포워드)와 트럼프 관세의 불확실성 등의 요소에 대해 ‘가성비, 원산지, 불확실성을 상쇄시킴은 물론 자유로울 수 있는 전략화 아이템 개발’로 정면승부 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표준, 친환경/지속가능성, 공정혁신기술, 기초소재 응용기술 등을 확보함에 있어 자사의 전문 인력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 연구기관 및 전문가 그룹 인력-풀을 효율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들은 기존 기능성 패션소재 기술에 기초소재 융합 응용기술을 접목해 동종 및 이종 신수요 시장에서 선두기업을 목표한다.

     

특히, 이러한 행보에 연관된 기업들은 기존 전후방 생산 공정 스트림에서 상당부분 변화된(슬림화, 융합화, 첨단 자동화) 라인-업 및 주력 인프라 개발&투자 형태를 갖기 시작했다.

     

제조에서 수요마켓 공급까지 버티컬-라인 구축, 기술과 자금 투자의 명확성 등 기존 섬유소재분야 대응 시스템과 궤를 달리하고 있다.

     

급변하는 섬유산업 스트림 생태환경 변화 속에서 기업 독자의 성장기반 생태계 구축과 신수요 시장을 열어가고, 준비하는 기업들의 성공을 향한 도전적 행보가 주목된다.

     

<김진일 기자>

Kommentare


​한국섬유경제신문

Address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 22, 5층 511호, 512호 (방배동 정동빌딩)
Tel : 02-5114-114
Fax : 02-5114-115

Copyright 2021 한국섬유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