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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화섬산지, 타의적 다운사이징 직면 & 선두기업들 미래투자 속도

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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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화섬산지, 타의적 다운사이징 직면 & 선두기업들 미래투자 속도

스트림별 지표기업 축으로 물량·역량 쏠림, 설비 고도화·차별화 기반 강화

수직계열화·AI·DX 전환과 친환경·테크니컬 소재 확대 등 생존전략 본격화

     

     

    

     

중동전쟁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섬유소재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합류를 위한 몸부림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중동사태에 따른 원유 가격 급등락과 화섬 원사가격 변동성 확대, 여기에 불안정한 환율 흐름까지 겹치면서 대구·경북 화섬산지를 비롯한 국내 섬유산업계 전반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쪼그라드는 모습이다.

     

특히, 국산 원사 수급 불안에 이어 소재 완제품 공정을 담당하는 염색가공기업들의 집적지인 대구염색산업단지의 전용공단 해제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국내 화섬직물 산지 산업생태계의 대폭적인 구조 축소 및 재편을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자 방아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패션의류용 소재를 비롯해 비의류 및 특수용도 산업용섬유를 주력으로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시장 입지를 구축해 온 기업들도 또한 예외는 아니다.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고충이 커지고 있지만,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생존전략 마련을 위한 행보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체 인프라를 기반으로 원사에서 제직·편직·염색가공 등 전·후방을 잇는 버티컬 라인, 즉 자체(IN) 및 외부(OUT) 기업과 연계한 수직계열화 구축·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중소 제조 기반 연관기업들의 이탈과 구조조정이 확대되면서 스트림별 공급망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탄탄한 서플라이 체인 강화의 한계가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국내 소재기업들의 선택지와 운신의 폭 역시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선두기업과 스트림별 지표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후방 공정기업 간 협업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이후 수요시장 선점은 물론 지속가능한 사업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일 기업의 경쟁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제직과 환편, 특수가공, DTP(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트), 수요 맞춤형 원착 및 특수사 생산설비 등 차별화 생산기반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노후설비 교체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개선에 그치지 않고, AI 기반 AX(AI Transformation)와 DX(Digital Transformation)를 생산·관리 전반에 접목하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또 하나의 방향은 완제품 전방기업들과의 긴밀한 대응 및 고도화·고부가화 마켓을 정조준한 전향적 방향 전환에 성장 포트폴리오를 그리고 있다.

     

기존 주력 품목 중심의 가격경쟁 구도에서 탈피하는 한편,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성 패션소재와 비의류용 테크니컬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화섬산지 내 스트림별 공정기업의 이탈 움직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이탈한 기업들의 잔여 물량이 동종 분야에서 생산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지표기업을 중심으로 집중되는 현상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단순한 물량 이동을 넘어 국내 섬유산업 스트림별 기업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는 과정으로 풀이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산업 재편 흐름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그동안 국내 화섬소재 산업계가 수행해 온 역할과 포지션 자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변화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거나 기존 주력 아이템에만 의존하면서 사업 전환의 기회를 놓친 기업들이 늘어난 것도 현재의 산업구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화섬산지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선두기업과 스트림별 지표기업들의 미래 대응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산업생태계 전반의 다운사이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들 기업의 설비 고도화와 차별화 소재 개발, 전·후방 스트림 간 협업, AI·디지털 전환 등이 향후 국내 화섬소재산업의 경쟁력 재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특히, 기존 공급망의 단순 억지 유지가 아닌 고기능·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고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새로운 역할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위기에 직면한 화섬소재 생태계에 어떠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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