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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2025년 감사보고서, 운영 전반 시스템 개선 요구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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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2025년 감사보고서, 운영 전반 시스템 개선 요구

유관기관과 관계 악화, 컨트롤타워 기능 상실 지적, 2026년 예산 26억원

연합회 조직 시스템 전반 개선, 투명하고 체계적 운영 기반 마련 촉구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한상웅, 이하 연합회)는 4월 3일, ‘2026년도 제1회 이사회 및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박인병·김광배 감사가 공동 작성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업무감사와 회계감사를 두 축으로 연합회 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개선 사항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감사는 보고서 서두에서 "2025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 경쟁 심화로 지역 섬유산업 전반이 존립 자체를 우려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위기 국면에 놓인 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연합회가 산업 대표 조직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다했는지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업무감사에서 가장 먼저 지적된 것은 이사회 운영의 절차적 문제였다.

     

연합회 이사회는 2025년 3월과 12월 총 2회 개최됐으나, 12월 15일 추경 이사회에서 감사의 사전 검토와 의견 수렴 절차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추경안이 상정·의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관에 따르면 감사는 총회에서 선출되는 독립적 견제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운영에서는 감사 기능이 형식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감사단은 "향후 주요 안건에 대해 감사에게 관련 자료를 사전 제공하고 검토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를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합회와 다이텍 등 주요 유관기관 간의 관계 악화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감사는 "연합회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충분히 수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기관 간 갈등 조정 및 협력 강화 방안이 부재해 정책 및 사업 방향의 통합적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2026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도 연합회가 섬유단체 예산 확보의 조정·총괄 기능을 충분히 수행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산업 전체를 대표하는 조직으로서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무국 운영에서도 리더십 부족과 내부 소통 미흡으로 인한 갈등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는 "권한과 책임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가 갖춰지지 않으면 조직 운영의 안정성과 업무 효율성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11일 개최된 '섬유패션 산학연 클러스터 행사'에서는 관리·운영상 중대한 혼선이 발생했으며, 이후 책임자 문책 과정에서도 명확한 기준과 절차 없이 우왕좌왕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는 이를 "조직 운영 및 인사관리 체계의 심각한 허점을 드러낸 사례"로 규정했다.

     

기부금 운영도 도마에 올랐다.

     

서상규 이사장이 기부한 1억원 중 6천만원이 입금되고 1,070만원이 지출됐으나, 회장 결재 여부 및 관련 규정 준수 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부금 운영규정 제정 여부 자체도 이사회 의결 사항으로 남아 있다.

     

사업비 측면에서는 DMC(국내판로개척) 사업의 예산 집행 상당 부분이 인건비 충당에 집중되어 실질적인 파급효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섬유박람회(PID)의 경우, 해외 바이어 유치와 실질적 수주 성과가 저조해 단순 전시 행사를 넘는 사업 방식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권고도 이어졌다.

     

한편, 2025년 결산 결과, 연합회의 총 수입은 25억 5,766만원, 총 지출은 21억 8,290만원으로 3억 7,476만원의 잔액이 발생했다.

     

특별회계인 PID 부문에서만 2억 3,709만원의 잔액이 남았다.

     

2026년도 예산은 총 26억 1,799만원으로 편성돼 전년 대비 약 2억 3,470만원(9.8%) 늘었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 예산으로 전년 대비 2억 2,092만원이 증액된 13억 8,330만원이 배정됐다.

     

반면, 섬유산업클러스터 구축 예산은 전액 삭감됐고, 자체 사업비도 대폭 축소됐다.

     

감사단은 보고서 말미에서 "본 감사는 특정 개인에 대한 책임 추궁을 넘어 연합회 조직 시스템 전반의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의 역할은 문제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조직이 원칙과 절차에 따라 건강하게 운영되도록 점검하는 것"이라며, 연합회가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제도와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고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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