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섬유예술가회 제18회 정기전 ‘섬·섬’ 서울·대구·제주 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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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유예술가회 제18회 정기전 ‘섬·섬’ 서울·대구·제주 순회 개최
제주의 섬(島)과 섬유(纖)가 만나다, 경계를 잇는 예술의 여정

▶제주섬유예술가회가 제18회 정기전 ‘섬・섬’ 전시 포스터
제주섬유예술가회가 제18회 정기전 ‘섬·섬’을 서울·대구·제주에서 순회 개최한다.
2009년 창립 이후 매년 제주를 주제로 정기전을 이어온 제주섬유예술가회는 올해 처음으로 3개 도시를 잇는 순회전 형식을 선보이며, 제주 섬유예술의 확장성과 지역 문화의 가치를 전국에 알린다.
2015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대구섬유미술가회와 교류전을 시작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시는 서울 모스 갤러리(6월 23일~28일)를 시작으로 대구 The 209갤러리(대구시 수성구 국채보상로 209길 48(만촌1동), 7월 4일~11일), 제주 창작오픈스튜디오 뜰(7월 21일~30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총 19명의 작가가 참여해 제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섬유예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주제인 ‘섬·섬’은 제주의 섬(島)이라는 공간적 의미와 섬유(纖) 예술의 섬세하고 다층적인 물성을 결합한 개념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경계와 섬유가 지닌 연결의 속성을 함께 담아내며,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과 문화,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공동체의 기억을 섬유라는 매개를 통해 새롭게 해석하고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작가들은 제주의 풍경과 정서, 삶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선으로 직조하며 지역성과 동시대성을 아우르는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전시장에서는 천연염색의 깊이 있는 색감과 납염(蠟染)의 독특한 문양 표현, 퀼팅과 뜨개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질감, 실크스크린과 터프팅을 활용한 현대적 섬유조형 작품 등 다양한 섬유예술 기법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에서 현대적 조형언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표현 방식은 섬유예술이 지닌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을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미경 ‘섬・섬’ 2026
대표 출품작들도 이번 전시의 주제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작품 「섬·섬」은 제주 목관아 입구 이미지를 프린팅한 원단과 다양한 패턴의 직물을 결합해 새로운 손수건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작업으로 제주라는 섬 안에서 자신의 일상을 설계하고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담아냈다.
「섬에 봄이 오다」는 제주의 밭담 사이로 피어난 유채꽃 풍경을 소재로, 매년 반복되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도 달라지는 기억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특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한 추억을 노란빛 유채꽃에 투영하며 제주 자연이 품고 있는 정서적 풍경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이번 순회전은 제주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온 섬유예술가들이 지역성을 기반으로 한 예술적 성과를 서울과 대구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다시 제주로 돌아와 지역사회와 소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제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예술적 담론을 다른 지역과 공유하며, 지역 예술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섬유예술가회는 미술, 디자인, 공예, 의상 분야를 전공한 작가들로 구성된 전문 예술단체다.
2009년부터 매년 제주를 주제로 정기전을 개최하며, 섬유예술의 현대적 가능성을 연구하고 발표해 왔다.
회원들은 교수, 강사, 디자인업체 관계자, 전업작가 등으로 활동하며, 제주 예술과 예술교육 현장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섬유예술가회 관계자는 “이번 ‘섬·섬’ 전시는 제주라는 공간이 품고 있는 자연과 문화, 사람들의 삶을 섬유예술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전시”라며, “서울과 대구, 제주를 잇는 첫 순회전을 통해 제주 섬유예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더 많은 관람객들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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