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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소재산업, 이업종·신산업 융합으로 전방 수요시장 확장 토대 마련 급선무

  • 1월 12일
  • 3분 분량

산·학·연·관 공조로 선순환 생태계 마련, 산업 영역 확장·지속가능성 확보해야

‘스핀오프 사업화’ 통해 기초소재 연구성과 확산, 신 수요시장 견인 플랫폼으로


국내 섬유소재산업계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급변과 주력 소재분야인 패션의류 수요마켓의 축소에 따라 이업종 융합을 통한 영역 확대를 강요받고 있다.

     

화섬소재 기반 패션의류 소재산업 생태계 축소와 경쟁력 약화 요소 가운데, 최대 원인으로 신소재 및 신제품 연구개발 결과물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R&BD) 대응 미흡이 관건이란 지적이다.

     

국내 섬유산업에 편재된 연구기관으로는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하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DYETEC연구원 등 전문연 중심이다.

     

전문연은 섬유소재 중소기업들의 혁신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기관의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기 위한 신수요 산업계 및 기업, 연구기관과 공조체제 강화에 보폭을 확대 중이다.

     

정부 출연연으로 일부 섬유산업군 대상의 기초연구분야에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능화 뿌리기술연구소,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지속가능기술연구소 등 3대 중점 연구분야, 7대 지역별 본부체재로 재편되면서 지금은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의 섬유소재 및 공정기술분야 솔루션 부문 정도만 담당하고 있다.

     

국내 섬유분야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주도했던 대학의 전공학과의 축소·통합 및 전공자들의 전통 패션의류소재 분야 이탈이 확대되고 있다.

     

섬유소재산업 생태계의 축소와 산업의 역할 이동, 정부정책의 변화 속에서 이젠 산업계 스스로가 그 해법을 선제적으로 모색하는 한편, 변화된 전략적 성장 로드맵으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끌어내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위해 산업 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관건이다.

     

전통 기간산업이자 뿌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축적한 시간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이종 산업계 연구기관은 물론, 연구단체·학회, 정부 출연연 등과 기초소재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도출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2025패패부산(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개최 기간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5 한국섬유공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장면.
▶2025패패부산(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개최 기간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5 한국섬유공학회 추계학술대회’ 포스터 발표 장면.

 

국내 섬유산업계의 대표적 학술단체인 한국섬유공학회와 한국염색가공학회의 산업 내 역할과 지위 또한 예전 같지 않다.

     

대학 전공자 및 학계 전문가 집단으로 그동안 섬유소재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었지만, 산업계와 연계·소통을 통한 사업화 노력과 시도는 빠르게 축소 움직임이다.

     

학계 및 연구계 ‘그들만의 리그’ 정도로 냉각 국면을 맞고 있다.

     

연구·개발 논문 발표자 및 연관 산업계와의 소통을 통한 산업화를 논의하고, 이종 산업 및 연구기관 간 정보교류를 확산시켜 선순환의 시너지를 이끌 ‘플랜B’가 마련돼야 한다.

     

전문가 집단의 연구개발 성과를 흡인·흡수 및 성과를 도출할 수요산업의 환경 악화 요인이 크지만, 이 또한 산업계 내의 몫으로 섬유소재산업의 지속 성장 토대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전공자들의 상당수는 이미 이머징 신수종 산업 중심으로 방향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기초소재 및 응용기술을 전담하는 연구기관들 역시 마찬가지다.

     

섬유산업계를 지원하는 전문연의 한 관계자는 “섬유분야 전공자와 연구인력 감소가 심각한 상태며, 대학의 섬유공학과가 있는 곳도 손에 꼽힐 정도다”라며, “섬유공학과는 이제 산업 전반을 연구 영역으로 확대, 이차전지 분리막, 배터리 하우징,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신산업으로 향해 가고 있다”며, “의류소재에 대한 연구인력 확보에 대한 고민에 빠지게 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구기관들도 반성해야 한다. 고분자학회나 다른 학회에 가면 모두 포스터 시간에 발표자가 대기하고 설명하며, 네트워크킹을 수행하지만, 섬유 관련 학회에는 발표 포스터만 덩그러니 있다”고 지적하고, “기술 축적은 절대 단시간에 이룰수 없으며, 기술 창조가 없으면 우리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김성만)과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2025년 4월 29일,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 본원에서 양 기관의 공동 연구와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김성만)과 한국세라믹기술원(원장 정연길)은 2025년 4월 29일, 경남 진주에 있는 한국세라믹기술원 본원에서 양 기관의 공동 연구와 기술 발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재홍)은 KAIST(교수 김상욱, 교수 오일권), DGIST(교수 김봉훈)와 함께 그래핀 섬유 양산화 및 로봇용 섬유소재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재홍)은 KAIST(교수 김상욱, 교수 오일권), DGIST(교수 김봉훈)와 함께 그래핀 섬유 양산화 및 로봇용 섬유소재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행스럽게도 섬유산업 내 전문연들이 출연연 및 특화분야 연구기관, 신수요 산업계 등과 상호협력(MOU) 체계를 강화하는 등 섬유소재산업의 융합을 통한 수요마켓 확대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기초소재분야 연구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정부 출연연을 비롯 융복합소재 연구기관 및 신수종산업계와 공조의 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초소재분야 출연연 및 대학 전공자 등과 연계한 융합형 연구개발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연구개발 성과물의 산업계(부설연구소) 기술이전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확대라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핵심은 기초소재개발 및 응용기술 개발 이후 대응에 있다.

     

수요기업 및 참여 기업을 유인·유도할 체계적 시스템의 마련으로 산업계 내에서의 독자적 대응만이 아닌, 정부의 정책적이고 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이 절대적이다.

     

기초소재 연구개발 성공에 이어 사업화 진입에 이르지 못해 사장되지 않도록 정부 출연연(기초소재개발)과 전문연(응용기술 및 제품개발) 및 기업 부설연구소(사업화)의 삼각편대를 통한 ‘스핀-오프(Spin-off) 사업화 프로젝트’로 접근·추진이 필요하다.

     

이는 기초소재개발에서 마켓 전개에 이르는 시장 수요맞춤형 전주기적 대응의 이상적인 모델이다.

     

대구를 비롯해 일부 지자체의 경우,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의 협의체 구성 및 연구개발 매칭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또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연구성과의 사업화 연계에 초점 두고 있다.

     


▶KOTMI(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원장 성하경, 이하 KOTMI)는 2025년 5월 27일, KOTMI 대강당에서 KIMM(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류석현, 이하 KIMM)과 함께 ‘KOTMI-KIMM 소재·부품·장비 공동 협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공동 협력을 위한 상호 포괄적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OTMI(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원장 성하경, 이하 KOTMI)는 2025년 5월 27일, KOTMI 대강당에서 KIMM(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류석현, 이하 KIMM)과 함께 ‘KOTMI-KIMM 소재·부품·장비 공동 협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하고 소재·부품·장비 공동 협력을 위한 상호 포괄적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섬유 제조기반 생태계의 건실한 토대 마련과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특화된 인프라 구축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산업 내에 위치하며, 국내 섬유소재산업의 성장 인프라의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는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KOTMI)의 스트림 전반에 걸친 공조도 필수다.

     

제조기반 AI·로봇 융합 기반의 제조AX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미래 소재산업 공정기반 혁신을 위한 전략적 동반성장의 행보가 요구된다.

     

최근들어 천연소재 헴프(Hemp) 소재와 셀룰로스 나노 화이버(CNF)를 중심으로 기초소재 개발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긴밀한 협력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섬유소재 산업을 기초소재-응용기술 개발-신제품개발 및 신수요시장 진입·전개의 대표적 브릿지 플랫폼으로 포지셔닝하는 한편, 이업종 및 신수요시장과 융합을 견인하는 파이프 파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청사진을 중앙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그려야 한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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